카카오 택시와 

공유경제





작년 가을부터인가 

"카카오택시"란 생소한 단어가

 미디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택시"가 뭐지?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문제에서 

우리는 

"공유경제"라는 단어에 

접하게 됩니다.



공유경제

(共有經濟, 영어: sharing economy)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위키백과)



현재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 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입니다.



공유 경제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상업 서비스와 결합 수 있으며,

교통의 카 쉐어링, 노동의 코워킹, 

금융의 크라우드 펀딩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좋은 뜻에서 출발한 

공유경제의 예라고 할수 있는 

카카오택시의 등장으로 인해 

얼마가지 않아 


뉴스에서는

 택시기사가 분신자살을 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거리만 나가면

 "생존권 사수"라는 

극박한 문장을 달고 다니는 

택시들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카카오와 택시업계간의 상생을 위한 

타협점을 찾고 있는듯 하나 

이 또한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대립각을 세우는 동안 

"타다(tada)라고 하는 

카카오택시의 경쟁업체인

 새로운 차량호출 앱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승용차가 아닌 

카니발급의 승합차를 이용함으로써

 유사서비스의 법규제를 

잘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도 있기는 합니다만,



깨끗한 정장차림에 

차문은 저절로 열리고 

차내에 충전기 시설까지 설치하여 

손님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는 경우에, 


카카오와 택시업계가 

대립하고 있는 사이 

당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러한 비슷한 업체를 

선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사실상 택시업계가 

그동안 보여온 행태를 보면 

택시요금은 해마다 올라가는데 

거기에 걸맞는 서비스를 

내놓지 못해 왔습니다. 



승차거부라던지 난폭운전, 

바가지요금 등 

나쁜 행태의 개선없이 

요금만 올려온 결과, 


많은 승객들은 싸고 편하고 

안전한 서비스에 대한 

갈망이 높아져만 왔으니까요.




무릇 

인간들은 개선되어져 있는 

모든 형태의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 이전의 행태로 돌아가기가 

상당히 힘든 것입니다. 


지금까지 발전해 온 IT기기들을

 뒤로 돌려 

옛것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힘들고 

반발에 부딪힐 수 밖에 없겠지요.




미국의 경우 

"우버"라고 하는 차량호출업체가 

미국의 택시생태계를 

밑바닥부터 뒤흔들어버린것도 


새로운 조류가 

과거의 것을 지우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큰 흐름의 한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택시와 카카오간의 대립은

 단순한 대립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유경제 그리고 편리한 시스템과 

거대한 플렛폼을 들고 나오는 업체들이 


과거의 주먹구구식 형태에 

머물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잠식해 나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생각됩니다.




택시업계뿐만 아니라 

에어앤비와 같은 숙박공유,

 비어있는 주차장의 공유, 

심지어 자전거까지도 공유할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플렛폼 시스템인 

공유경제는 

거스럴수 없는 대세입니다. 


이를 수용은 하되 어떻게 하면 

공유경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미국의 택시업계는 재편되었고 

(물론 우버의 출현으로 인해 

기존 택시비의 30%정도가 낮아진

 가격이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기존의 택시 운전수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우버택시에 소속되어 

원래의 수입보다도 작은 보수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할수 밖에 없는 

현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숙박공유업체인 에어앤비의 등장으로 

호텔보다 싼 가격으로 

방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나,


 이로인해

 기존의 숙박사업은 타격을 받게 되고 


방을 대여하는 사람들이 

사업적으로 접근을 하다보니 

임차하는 방들의 가격은 올라가고

 

기존주택과의 소음마찰 등 

끊임없는 분쟁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사실상 

공유경제의 원래 취지는 

온데 간데 없고 

큰 시스템과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소수 자본가들의 이익독점과 


전통산업에서 일해오던 사람들의 

대량실직, 


그리고 

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비도 

점진적으로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시말해

지금의 공유경제는 공동체 회복,

기술 발전에 의한 사회적 신뢰 증가,

개인의 이익보다는

"중간 중개 기업의 가치"

증대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라기보다

자본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더욱 심하게

경쟁하게끔 만들면서


플렛폼의 책임자들의

이익은 극대화하고 책임은 최소화하려는

이중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유의 대상이

물건이나 공간이 아니라

노동 영역이 된다면,


로버트 라이시

UC 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의 말처럼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아니라

찌꺼기(scraps)를 나누는 경제가 아닌가?”

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문제가 도처에 있다고는 하나 

발달된 IT기술과 

사람들의 편의성 추구 경향으로 인해 

공유경제는 

더욱더 그 영역을 넓혀갈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이에 

앞으로 이러한 공유경제에 대하여 

조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보다 앞서있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알아보고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나아갔는지를 비교해보고 


개인으로서의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이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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